트위터 썰 모음 1
1. 홍찬윤
약간은 다크한 분위기의 화랑도 홍찬윤이 보고 싶음. 화랑 지수와 정한, 낭도 찬. 지수와 정한은 굉장히 어릴 적부터 우애가 깊었음. 가문끼리도 친했고 어릴 때부터 무술이며 공부며 함께해왔음. 그리고 함께 화랑이 됐지. 찬은 지수의 낭도임. 나이는 어리지만 총명하고 성격도 좋아 눈에 띄는 아이였음. 당연히 수많은 낭도 중에서도 지수의 눈에 들었겠지. 지수는 찬을 아껴 자주 옆에 끼고 다녔음. 찬도 지수를 존경스러워하며 잘 따름. 그리고 시간이 지나 찬은 지수에게 존경과 애정의 사이에서 갈등하게 됨. 지수는 이미 챤을 좋아하고 있었음. 그리고 정한이 나타남. 지수와 정한이 친하기 때문에 그 사이에 찬이 안 낄 수가 없지. 지수와 정한이 따로 만나는 자리에 지수는 찬을 데리고 가 소개시켜줌. 그리고 정한은 밝게 인사하는 찬을 보며 알 수 없는 벅차오름을 느낌. 그 뒤로 한동안 정한은 활쏘기에도 집중할 수가 없었고 매번 성공하던 사냥도 활을 쏘는 족족 빗겨나가기 일쑤였음. 정한은 결국 어느 날 밤 아무도 모르게 찬이 있는 곳으로 가 곤히 자고 있던 찬을 깨워 데리고 나감.
(찬리둥절)
자다 깨서 멍한 찬이 귀여워 웃는 윤.
"정한 님께서 이곳은 어쩐 일이십니까? 이런 야심한 시각에... 지수 님을 찾으시는 거라면,"
"쉿."
고개를 젓는 정한. 찬은 더욱 영문을 모르겠음. 입고 있던 옷 안쪽에서 돌돌 말린 작은 종이를 꺼내 챤에게 쥐어줌.
"내 너에게 필히 전할 것이 있어 왔다. 혼자서만 보거라. 다른 이는 절대 알아서는 안 되는 중요한 문서이니."
순진한 찬은 고개를 끄덕끄덕함. 정한은 찬의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사라져감. 정한이 간 후 찬은 종이를 펴봄. 정한의 반듯한 글씨체가 눈에 띄었음. 내용은 네 생각에 활도 쏘지 못하고 밤에도 잠이 오지 않아 날밤을 새기 일쑤다 대충 뭐 이런? 좋아한다는 말을 직접적으로 쓰지 않고 돌려서 씀. 찬은 괜한 죄책감이 듦. 지수에게도 그렇고 정한에게도 그렇고. 그래서 찬은 종이를 꼭꼭 접어 방 안 서랍? 구석에 숨겨둠. 며칠 뒤 지수는 한 낭도에게서 조용히 말을 전해 들음. '정한이 야심한 새벽에 찬을 불러 무언가를 전해 주었다.' 지수는 순간 불길한 예감이 듦. 몸이 좋지 않다는 핑계로 낭도들만 사냥을 보내고 자신은 찬의 거주지로 향함. 찬의 방으로 들어가 방을 뒤지기 시작함. 지수의 눈빛은 이미 달라져있었음. 그리고 발견한 서랍 속의 작게 접힌 종이. 다급한 마음으로 종이를 펼쳐 읽는 지수. 제발 아니기를 바랐던 일이 생겨버림. 지수는 질투심에 그대로 빡돌고... 종이를 챙겨 찬의 방을 나섬. 곧 사냥을 나갔던 낭도들이 돌아옴. 찬은 몸이 좋지 않다던 지수가 걱정돼서 자신있던 사냥도 망쳤음. 낭도들이 사냥을 할 때 조용히 말에서 내려와 찬은 아무도 없는 숲 속으로 가 몸에 좋다는 약초와 열매 그리고 평소 지수가 사냥을 하며 즐겨 먹던 산딸기를 따 작은 보자기에 감싸고 품안에 숨겨둠. 사냥을 끝내고 돌아와 지수가 항상 가는 연못 앞 정자에 있다는 것을 들은 찬은 서둘러 그곳으로 감. 그 주변은 사람도 잘 다니지 않는 깊숙한 곳이라 지수는 자주 그곳을 즐겨찾았음. 찬이 정한을 처음 만났던 곳도 거기임.
"지수 님!"
정자에 도착해 지수를 부르자 뒤돌아 찬을 바라보는 지수의 눈빛이 어딘지 모르게 서늘하게 날이 서있는 것이 평소와는 달랐음. 찬은 품에서 보자기를 꺼내려 했지만 지수가 더 빨랐음. 찬을 정자 기둥 쪽으로 몰아붙여 가까이 다가가 으르렁거리듯 물었음.
"새벽에 윤정한을 만난 적이 있느냐."
"예? 지, 지수 님 갑작스럽게 이런..."
"내가 먼저 묻지 않았느냐. 그를 만난 적이 있냐 물었다."
"..."
찬이 대답하지 못하자 지수는 품 안에서 정한이 찬에게 준 종이를 꺼내 찬의 눈앞에 보임.
"지수 님, 그, 그것을 어찌..."
"낭도 주제에 화랑을 홀려 신분이라도 상승시킬 생각이었다면,"
이 말을 하며 지수는 찬의 허리를 한 팔로 붙잡고 당김.
"나에게 오는 것이 더 쉬웠을 텐데. 아쉽군."
2. 순찬
라디오 DJ 순 + 신입 막내 작가 찬 조합 보고 싶슴니다,,, 커피 심부름도 도맡아서 하고 온갖 잡심부름 다 함. 찬을 발견한 순영이 친한 스탭에게 물어봄.
쟤 누구야?
쟤? 아~ 이번에 새로 들어온 막내 작가래
이름이 뭔데?
이찬
(시선 못 떼고 커피 한모금)
라디오 시작 전 바쁘게 뛰어다니는 찬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하는 순영. 찬은 눈치채지 못함.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찬이 순영에게 커피를 건네주게 됨. 순영이 자주 마시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건네주는데 찬이 순영의 눈을 못 마주침. 순영은 뭐지 하면서도 커피를 받고 웃으며 고마워요 하고 한모금 마시는데 찬이 알수없는 표정을 지음. 묘한 표정을 짓다 뒤돌아서 가려는데 발을 떼는 순간 잡다하게 엮여있던 마이크 줄에 발이 걸려 넘어짐. 우당탕하는 소리와 함께 모든 사람의 시선이 한곳으로 모이고 바닥에 엎어진 찬이 얼굴이 빨개진 채로 후다닥 일어나 허둥지둥대며 줄이 끊어지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는 빠르게 부스 안을 나가버림. 괜찮냐고 미처 묻기도 전에 나가버린 찬을 보며 순영은 괜히 신경이 쓰이는 걸 막을 수 없었음. 무사히 그날 라디오를 끝내고 퇴근하려던 중 순영은 남아서 뒷정리와 청소를 하고 있는 찬을 발견함. 뒤로 다가가 등을 콕콕 찌르며 저기요, 하니 뒤돌았다가 식겁하는 찬. 또 넘어질까봐 한쪽 팔을 딱 잡아주는 순영. 찬의 얼굴이 굉장히 빨개져있었음.
"무릎은 괜찮아요? 아까 소리 엄청나던데, 철푸덕."
찬의 긴장을 풀어주려 농담을 하니 오히려 더 얼굴이 발갛게 달아오름. 찬은 쉽사리 목소리를 들려주지 않았음. 오기가 생긴 순영이 계속 말을 거는데도 대답하지 않고 몸짓으로 가볍게 리액션만 하자 답답했던 순영이 결국 물었음.
"찬 씨, 저 싫어해요? 왜 제 말에만 대답 안 해 줘요?"
"그, 그게..."
사실... 팬이에요!
엥? 순영의 얼굴에 물음표가 둥둥 떠다녔음. 알고보니 찬은 오래 전부터 순영의 팬이었던 것. 순영은 연예계 활동을 하다 라디오 DJ로 활약했는데 찬은 순영이 DJ를 하기 전부터 팬이었던 거임. 그리고 순영이를 보면서 라디오 작가라는 꿈을 키워왔고. 순영이를 볼 때마다 너무나도 벅찬 마음에 눈도 제대로 못 마주쳤던 거였음. 둘은 점점 친해지고 순영이 찬에게 반말도 쓰게 됨. (찬은 존댓말 사용) 서로에 대한 마음을 키워가다 몇 년 뒤 연애에 성공하게 되는데 그때까지 순영은 계속 같은 프로그램의 DJ로 활동하고 달라진 점이 있다면 찬이 막내 작가의 타이틀을 벗었다는 것. 어느 날 순영이 라디오 엔딩을 하며 이런 말을 함.
누군가의 꿈이 된다는 건 참 기쁜 일인 것 같아요. 나를 더 발전시키는 동기가 되기도 하고, 그게 소중한 사람과의 인연을 만들어 주는 계기가 되기도 하니까요. 누군가의 꿈이 되어 행복한 이 밤, 호시였습니다.
3. 원찬
헤어지고 난 뒤에 쌍방으로 후회해서 늦은 밤 찬에게 전화 걸어서 아무 말도 안 하고 서로의 숨소리만 듣다가 원우가 취한 목소리로 "찬아." 하면 그제서야 울음 터뜨리는 찬으로 보고 싶음메
4. 순찬
S 파트너 순찬. 순영에게도 찬에게도 애인은 있지만... 그 속궁합을 잊을 수가 없어서 아슬아슬한 관계 유지하는 거 보고 싶음. 애정은 아니지만 또 관심이 없는 건 아님. 오히려 애증에 가까운 집착(?) 가장 보고 싶은 장면은 순영이 애인과 싸우고 곧바로 찬의 집에 쳐들어가서 (비밀번호를 알고 있다는 게 포인트) 격하게 몇 번의 관계 맺은 후 둘 다 지쳐서 침대에 누워 있는 거. 순영이 찬을 백허그하듯 뒤에서 감싸안고 있고 찬은 똑딱이는 시침 소리만 듣고 있는데 찬의 핸드폰 벨소리가 울림. 찬의 애인이었음. 찬이 화면을 보고 순영의 눈치를 보다가 받으려 하자 순영이 핸드폰 뺏어서 서랍 위에 뒤집어 엎어놓고 찬 허리 끌어안으면서 "오늘은 받지 마. 나한테만 집중해." '집중해 줘' 가 아님. 약간의 명령조여야 함.
5. 원찬
나른한 오후 살짝 덥다 싶을 정도의 햇빛을 받으며 버스 안에서 나란히 앉아있는 원찬. 찬은 통로 쪽 원우는 창문 쪽. 찬은 목이 아파보일 정도로 꺾여서 꾸벅꾸벅 졸고 있음. 원우는 자기한테 기대게 하고 싶지만 숫기라는 게,,, 없는 거시다,,, 그러다 급정거로 인해 살짝 눈을 뜬 찬. 다시 고개를 바로 들었다가 원우의 어깨에 쓰러지듯 기대서 다시 눈을 감음. 원우는 작게 숨을 들이킴. 찬이 불편할까 봐 어깨에 최대한 긴장 풀고 들고있던 부채로 살살 부채질해 줌. 너무 떨려서 찬 얼굴도 못 내려다보는 원우 보고 싶다 괜히 빠르게 지나가는 바깥 풍경만 바라보고......
6. 순찬
자존감도 낮고 외모에 자신감도 없는 찬. 생각을 하다보면 주체할 수 없이 깊어지는 우울감에 순영에게 우우란 표정으로 말함
D 형, 저는 왜 이렇게 못생겼을까요...? 나도 예뻐지고 잘생겨지고 싶다
그에 대한 순의 반응,
H 형은 세상에서 너보다 예쁜 사람은 본 적이 없는걸.
D 에이 세상에 예쁘고 잘생긴 사람이 얼마나 널리고 널렸는데요.
H 아마 네가 내 세상이었나 봐. 충분히 예뻐 찬아.
7. 부디
신혼부부 부디. 찬이는 승관이한테 애교도 잘 부리고 예쁜 짓도 많이 하고 청소도 빨래도 다 잘하는데 단 한 가지 단점이 있음.
"승관씨 지금 뭐 마셔요?"
아 이거여? 이거 오늘 아침에 제 마누라가 마시라고 준 건데 히히 ^ㅁ^
함 마셔 볼까ㄴ 푸웁
바로 요리는 못한다는 거 ^^
[찬아...... 마누라........ 앞으로 요리는 형이 다 할게 ^^..........]
[엥 왜여 앞으로도 제가 할 건데여 부승관 건강은 이찬이 책임진다!]
[.............]
8. 솔찬
눈치 1도 없는 솔이랑 화가 나도 욕 한 번 제대로 못 하는 찬이로 솔찬. 찬이가 자기 딴에서 티도 많이 내고 꼬리 잡힐 만한 말도 많이 했었는데 전혀 1도 눈치 못 채는 한솔. 몇 년을 그렇게 짝사랑으로 끙끙 앓다가 결국 터져버린 찬이.
솔 "너 혹시... 나 좋아하냐?"
하자 찬은 억울한 마음에 울컥해서 눈물 그렁그렁 맺히고 볼 빨개져서 고래고래 소리지름
찬 "그래 이 븅딱따구리 같은 놈아!!!!! 그걸 이제 알았냐!!!!!!"
9. 순찬
타자가 느린 순... 그리고 조잘대는 찬
[형아]
[우리 내잉ㄹ]
[영화 보러가여]
순: (헉 찬이랑 영화를...! 조아!)
[곡성이 그르케 재밌다던데]
순: (곡성? 좋지 무서운 걸 보면 차니가 나한테 안겨서...)(망상+타자 열심히 치는 중)
[형아 왜ㅠ제 톡 읽씹해요 ㅠㅠ?]
[저랑 영화 보는 게 싫어요?]
[ㅠㅠㅠㅠㅠ]
순: (아 아니 이게 아닌데)(다급)(지우고 다시 쓰는 중)
[저랑 보는 게 싫으면 말을 하시지...]
[귀찮게 해서 죄송해요 ㅠㅠ 정한이 형한테 물어볼게요!]
순: [뭐?]
드디어 한 글자 쓴 순영이었음
10. 순찬
오늘 화이트해커 블랙해커 이야기를 들었는데 순찬 생각남 ;;;; 심심해서 정ㅂ부 서버 뚫고 다니는 천재 해커 찬과 그를 추적하는 순영. 찬이 코드 이상한 거 달아놓고 순영 농락하니까 빡 쳐서 의자에 기대서 마른 세수하는 수녕 보고 싶음 ㅠ
"아 이 새끼 또 이상한 짓 해 놨네."
"또?"
"어, 이번에는 역추적 당하게 해 놨어. 좆같은 새끼야 이거."
그러다 결국 꼬리 잡힌 찬이. 어떻게 생겨먹은 놈인지 얼굴이나 함 보자 ㅋ 하고 간 순영이 그대로 폴인러브 하면 좋겠다. 찬이는 미자인데다가 직접적인 피해를 주진 않았기 때문에 그냥 경고만 먹음. 그래서 순영이 찬이한테 자기랑 같이 일할 생각 없냐며(작업의 일종이었다고 한다) 꼬드기는 거 보고 싶다...
11. 원찬
"어른이 된다는 건, 네 선택을 네가 책임질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야."
"상관없어요. 전 그때도 아저씨를 사랑하고 있을 테니까요. 지금처럼."
찬이 지금 이 상태 그대로 남아있어 주기를 바라는 아저씨 원우와 아저씨가 자길 사랑한다는 걸 인정할 수 있게 얼른 어른이 되고 싶은 찬
12. 원찬
항상 흐트러지지 않는 단정한 모습을 하고 다니는 원우의 위에 군림하고 싶은 욕망이 차오른 어린 찬. 그러나 원우는 양의 탈을 쓴 늑대였고... 그를 완전히 정복하기도 전에 역으로 정복당해버리는 이찬 보고 싶다.
13. 우른 찬른
《오른쪽의 신음 유형》
훈 소리를 참는다→눈가가 빨개짐→자꾸 쳐올리니까 결국 울음 터뜨림→운다
챤 운다→운다→운다→운다
14. 원찬
원 안경 쓴 모습 굉장히 개화기 시대 지식인 같고 죠음. 항상 한 손에는 책 들고 다니고 나머지 한 손으로는 안경 고쳐쓰는... 글을 배우고 싶다며 무작정 찾아온 찬에게 하나하나 알려주는 원우가 보고 싶습니다
15. 원찬
키잡 원찬 결벽증이라도 있는 것처럼 깨끗한 원과 그를 두려워하고 복종하는 찬... 너무 좋은데요... 시키는 건 군말없이 다 하는 찬. 관계 중 삽입은 잘 안 함. 찬이 흥분에 젖은 모습이나 취향 난해한 원우가 이상한 걸 시키면 두려워하는 눈빛으로 따르는 찬의 모습에 흥분하는 원우. 그치만 아무리 꼴려도 표정 변화는 없음. 그냥 챤을 더듬는 손이 바빠질 뿐. 원우는 그런 찬의 모습을 다 좋아하지만 제일 좋아하는 건 찬이 자신을 두려워해 흔들리는 눈빛으로 올려다보는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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